WAWA LABS

XR 기반 공간 경험 설계 및 제작 스튜디오

WAWA LABS는 XR을 단순한 기술이 아닌 현실을 재구성하는 도구로 다룹니다. 우리는 관객이 직접 걷고 반응하며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의 구조(Perceptual Architecture)를 설계합니다. 기획, 디자인, 개발, 큐레이션,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한 팀 안에서 통합적으로 수행하며, 작은 전시부터 대형 공공 프로젝트까지 규모와 상관없이 일관된 품질과 서사를 유지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니라, 현실을 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느끼게 하는 경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KEVIN LEE | CEO & Creative Technologist

Parsons School of Design (BFA)
NYU ITP (MPS)


XR을 기반으로 공간·감각·내러티브를 결합한 몰입형 경험을 기획·구현하며, 전시·브랜드·공공 프로젝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입니다. 그의 연구와 실험은 늘 하나의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XR은 인간의 인식과 감정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


WAWA
Media Artist

Kevin Lee의 예술적 자아인 WAWA는 현실을 해체하고 감각과 질서를 새롭게 실험하는 창조적 정체성을 상징합니다. 구조와 실행을 설계하는 Kevin과, 감각과 울림을 탐구하는 WAWA는 함께 WAWA LABS라는 정체성을 완성합니다.


 

WAWA
Artist Statement

나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서 질문을 던진다. 나의 작업은 답을 단정짓기보다 실험과 과정을 통해 인간 경험의 구조를 다시 짜는 시도다. 현실은 고정된 무대가 아니라 언제든 변형될 수 있는 살아 있는 매체이며, 나는 그 가변성을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내가 다루는 재료는 빛, 파동, 픽셀, 알고리즘 같은 최소 단위다. 이들은 단순한 기술 요소가 아니라 세계의 근본적 질서다. 나는 이 질서를 반복과 변형 속에서 실험하며, 감각과 감정의 배열을 새롭게 편성한다. 작업 과정은 시각적 장식에 머무르지 않는다. 현장을 측정하고, 동선을 설계하고, 사운드와 빛을 미세하게 조율하는 일련의 실험을 통해 관객이 머무는 자리 자체를 바꾸어낸다.

나는 공간을 물리적 배치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힘과 감정이 얽혀 형성되는 장으로 이해한다. 그래서 ‘공간 정의(Spatial Justice)’는 누구나 다른 방식으로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권리와도 연결된다. 감각이 서로를 가로지르며 새로운 인식을 여는 순간, 빛은 소리처럼 들리고, 바람은 표면의 떨림으로 다가온다. 이는 단순한 공감각이 아니라, 감정을 증폭시키는 장치이며, 결국 ‘총체적 경험(Total Experience)’을 만들어낸다.

현실과 가상이 맞닿아 생겨나는 전이적 공간—나는 이것을 ‘Liminoid’라 부른다—은 관객을 익숙한 질서에서 낯선 차원으로 이끈다. 그 짧은 전환의 틈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의지해온 현실의 문법을 잠시 내려놓고, 또 다른 세계를 살아본다.

나의 목표는 관객이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새로운 현실의 문법을 몸으로 경험하도록 돕는 것이다. 사라짐은 흔적으로, 침묵은 공명으로, 반복은 새로운 질서로 변환된다. 나는 완결된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문을 열고, 틈을 만들고, 그 사이로 가능성을 흘려보낸다.